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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정보

동화책 읽어줄 때 아이의 말문을 틔우는 질문법

동화책 읽어줄 때 아이의 말문을 틔우는 질문법

동화책 읽어줄 때 아이의 말문을 틔우는 질문법



아이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는 것은 단순한 놀이가 아닙니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하는 소중한 시간이자, 언어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활동입니다. 특히, 동화책을 읽을 때 단순히 문장을 들려주는 것보다 적절한 질문을 던지는 것이 아이의 언어 능력을 더욱 키울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질문을 통해 아이는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표현하는 연습을 하게 되며, 이는 자연스럽게 말문이 트이는 계기가 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질문을 해야 아이가 말을 잘할 수 있을까요? 많은 부모님이 "이게 뭐야?", "어떤 색깔이야?" 같은 단순한 질문을 자주 던지지만, 이런 질문만으로는 아이의 언어 능력을 충분히 확장하기 어렵습니다. 아이의 말문을 활짝 열기 위해서는 좀 더 창의적이고 다양한 질문 기법을 활용해야 합니다. 이 글에서는 동화책을 읽어주면서 아이의 언어 발달을 돕는 효과적인 질문법을 구체적으로 소개하겠습니다.



1. 개방형 질문으로 생각을 확장하기

아이와 대화할 때 "네" 또는 "아니요"로만 대답할 수 있는 질문보다는, 아이가 자신의 생각을 길게 말할 수 있도록 개방형 질문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이 주인공은 지금 어떤 기분일까?"
"이 다음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 것 같아?"
"만약 너라면 어떻게 했을 것 같아?"


이런 질문들은 아이가 자신의 의견을 말하고 논리적으로 사고할 기회를 줍니다. 아이가 처음에는 짧게 대답할 수도 있지만, 부모가 더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지면서 아이의 생각을 끌어내면 점점 말이 길어질 것입니다.



2. 관찰을 유도하는 질문하기

아이들은 그림을 보고 많은 정보를 얻습니다. 따라서 그림을 활용해 질문을 하면 아이가 말하는 연습을 자연스럽게 할 수 있습니다.

"그림에서 어떤 것들이 보여?"
"여기 있는 동물 중에 네가 좋아하는 동물은 뭐야? 왜 좋아해?"
"주인공이 어디로 가는 것 같아?"


이런 질문들은 아이가 세부적인 부분까지 주의 깊게 살펴보게 만들고, 본인이 본 것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표현력이 길러집니다.



3. 감정을 묻는 질문하기

아이의 공감 능력과 감정 표현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등장인물의 감정을 묻는 질문을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 주인공은 지금 기뻐 보일까, 슬퍼 보일까? 왜 그렇게 생각해?"
"이 친구는 어떤 기분이었을까?"
"너라면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느꼈을 것 같아?"

이런 질문들은 아이가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게 하고, 동시에 공감 능력을 키우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감정을 말로 표현하는 경험이 많아질수록 아이는 자신의 감정을 더 잘 전달할 수 있습니다.



4. 상상력을 키우는 질문하기

아이의 창의적인 사고력을 길러주기 위해서는 자유롭게 상상할 수 있는 질문을 던지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이 이야기의 결말이 다르게 끝난다면 어떤 이야기가 될까?"
"이 주인공이 우리 집에 놀러 오면 무슨 일이 생길까?"
"만약 이 동화 속 세상에 네가 살고 있다면 어떤 역할을 하고 싶어?"

 

이런 질문들은 아이가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고 창의적으로 사고하는 연습을 하게 도와줍니다.



5.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질문하기

아이들이 논리적으로 사고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동화책 속에는 갈등이나 문제 상황이 등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아이가 해결 방법을 고민할 수 있도록 질문을 해보세요.

 

"이 주인공이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다른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너라면 어떻게 해결할 것 같아?"

 

이러한 질문들은 아이가 문제를 해결하는 사고 과정을 배우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6. 아이의 답변을 확장해주는 대화법

아이에게 질문을 했을 때, 답변이 너무 짧거나 단순하다면 부모가 다시 질문을 던지면서 말을 확장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합니다. 예를 들어,

 

👶 "강아지가 있어!" (아이가 그림을 보고 말함)
👩‍👦 "응, 강아지가 있네! 강아지가 뭐 하고 있는 것 같아?"
👶 "뛰어놀고 있어."
👩‍👦 "어디서 뛰어놀고 있을까? 강아지는 어떤 기분일까?"

 

이렇게 질문을 이어 나가면서 아이가 더 길게 말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7. 아이의 답변을 긍정적으로 반응하기

아이의 대답이 어색하거나 예상과 다르더라도 부정하지 않고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건 아니야."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또 다른 방법도 있을까?"

 

부모가 아이의 말을 존중하고 긍정적으로 반응하면, 아이는 더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8. 질문 후 기다리는 연습하기

질문을 했을 때 아이가 바로 답을 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때 부모가 답을 재촉하지 않고 기다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는 스스로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 다음엔 어떤 일이 일어날 것 같아?" (잠시 기다리기)
🤔 (아이가 생각할 시간을 가짐)
🗣 "음… 아마 친구랑 같이 갈 것 같아!"

 

이처럼 충분한 시간을 주면 아이가 더 깊이 생각하고 자신의 언어로 표현할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9. 일상에서도 응용하기

동화책을 읽을 때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질문을 활용하면 아이의 언어 능력이 더욱 자연스럽게 향상됩니다. 예를 들어,

 

🏡 "오늘 유치원에서 제일 재미있었던 일이 뭐야?"
🍽 "이 음식 중에 제일 맛있는 건 뭐야? 왜 그렇게 생각해?"
🌳 "공원에서 본 나무 중에 가장 멋진 건 어떤 거였어?"

 

이런 질문들을 일상에서 자주 던지면, 아이가 생각을 표현하는 것이 자연스러워지고 말하는 능력도 빠르게 발전할 것입니다.


 

아이에게 동화책을 읽어줄 때, 단순히 내용을 전달하는 것보다 적절한 질문을 활용하면 아이의 언어 능력을 효과적으로 키울 수 있습니다. 개방형 질문, 감정 묻기, 상상력 자극하기, 문제 해결 질문 등 다양한 질문법을 활용하면 아이는 점점 더 길고 풍부한 표현을 하게 됩니다. 또한, 아이의 답변을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기다려주는 자세도 중요합니다.

부모가 꾸준히 질문을 던지고 대화를 이어가면, 아이의 말문은 자연스럽게 트이고 언어 능력도 빠르게 발달할 것입니다